서울대 전기공학부 교수 고형석(37·서울대 계산통계 81학번)
씨는 학자지만 애니메이션을 만든다.
연초 서울 공대를 상징하는 사이버 캐릭터들을 주인공으로 한
10분짜리 3차원 동영상이 고 교수의 작품. 역시 상업적인 것은
아니지만, '헤어스타일 쇼'라는 작품도 제작중이다.
"애니메이션에 기술적 면과 예술적 면이 있다면, 저는 기술적
측면에 주력합니다. 상업적 애니메이션을 기술적으로 지원하는
일입니다. 제작한 애니메이션들은 그 기술을 실전에 적용하느
라 한번 만들어 본 것 뿐입니다."
고 교수는 고난도 3차원 애니메이션 소프트웨어도 개발했다.이
SW를 통하면 주인공 머리카락 움직임과 얼굴 표정 변화등도 표
현이 가능하다. 그는 "세계적으로 처음 만들어진 기술들"이라고
했다.
그래서 고 교수는 한국 애니메이션 산업에 대해 지극히 낙관적
이다. 고 교수는 "기존의 2차원 애니메이션이라면 몰라도 3차원
애니메이션의 경우 일본 아니라 세계 어느 나라에도 뒤지지 않
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대학에서 계산통계, 대학원에서 인공지능 분야를 연구했
고, 미국으로 건너가 박사과정서는 컴퓨터 그래픽으로 전공을
특화시켰다. 서울대 교수를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그
가 애니메이션에 정통하다는 사실이 알려져 정부가 지원하는'휴
먼 애니메이션 연구단' 단장직을 맡기도 했다. 그의 의사와 무
관하게, 그는 이제 한국 애니메이션 산업 현장의 첨단에 서 있
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