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들의 향연' 제7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21∼30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에서 벌어진다.
21세기 마지막 육상축제로 기록될 이번
대회에는 '지구에서 가장 빠른 남녀' 모리스 그린과 매리언 존스(이상
미국) 등 월드스타들이 대거 출전, 각종 신기록을 쏟아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46개(남 24, 여 22) 종목에 걸쳐 펼쳐질 메달 레이스는
오는 21일 오후 5시 남자 해머던지기 예선으로 시작돼 30일 오전 4시
남녀 1,600m계주를 끝으로 대미를장식하게 된다.
'육상의 꽃'인 남녀
100m 결승은 23일 오전 4시에, 한국의 희망 이진택(대구시청)이 나서는
남자높이뛰기 결승은 24일 오전 2시25분에 각각 시작된다.
2년전
아테네에 이어 열리는 올 대회는 1년 앞으로 다가온 시드니올림픽의
전초전 성격을 띠었지만 최근 슈퍼스타들의 잇단 약물파동에 이어 각
종목 1인자들이 부상으로 불참, 빛이 바랬다.
단거리의 린포드
크리스티(영국)와 데니스 미첼(미국)에 이어 높이뛰기의 하비에르
소토마요르(쿠바)마저 약물복용 혐의를 받는 와중에 그린의 라이벌인
아토 볼든(트리니다드)과 도노반 베일리(캐나다), 장대높이뛰기에서
세계선수권 6연패를 이룬 세르게이 부브카(우크라이나)도 부상으로
나오지 않는다.
따라서 관심의 초점은 그린의 100m기록 경신 및 존스의
사상 첫 4-5관왕 여부에 모아지고 있다.
그러나 그린은 지난달
아테네에서 세계기록(9초79)을 세운 뒤 볼든의 부상 공백탓에 기록
부진에 빠졌고 존스 역시 1,600m계주와 멀리뛰기에서 고전이 예상돼
팬들의 눈높이가 버겁게만 느껴진다.
남자 10,000m의 하일레
게브르셀라시에(에티오피아)와 남자 1,500m의 히참 엘게루즈(모로코)
등도 세계기록 수립이 기대되는 스타들이나 '출신' 탓에
관심도가떨어지는 인상이다.
최근 육상강국을 향해 '밀레니엄
드림팀'을 발족한 한국은 대회 기준기록에 따라 8개종목에 1명씩, 모두
8명의 선수를 파견했다.
지난 93년 슈투트가르트대회 남자마라톤에서
김재룡(전한전)이 4위에 오른 것이역대 최대성적인 한국은
이진택(최고기록 2m34)과 마라톤의 형재영(2시간11분34초.
조폐공사)에게 사상 첫 메달을 걸었다.
하지만 이진택은 뚜렷한
하향세속에 별명이 '새가슴'일 정도로 큰 대회에 약한징크스를 지녔고
형재영 역시 메이저대회 경험이 전무한 상태에서 본인기록을 1분이상
단축해야하는 부담까지 지녀 목표 달성이 힘들 전망이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