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랜드 화재로 아들을 잃은 필드하키 국가대표 출신 어머니가 정부의 무성의를 비판하며 국가로부터 받은
훈장을 모두 반납했다.
86아시안게임, 88올림픽, 90년 북경 아시안게임의 여자 필드하키 부문에서 금-은메달을 따낸 공로로 각종
훈장과 대통령 표창을 받은 김순덕(김순덕·33·서울 송파구 문정동)씨는 씨랜드 화재 사고로 큰아들
도현(7)군을 잃고, 지난 3일 소중히 간직해 왔던 훈장을 청와대 민원실로 반납했다.
그는 편지에서 {정부의 무성의와 무책임에 배신감까지 느낀다}며 {내가 한때 국가를 위해 운동선수로
활약했는데 국가는 비참하게 숨진 내 아들을 위해 아무 것도 해 주질 않아 훈장을 반납한다}고 밝혔다.
95년부터 뉴질랜드에서 가족과 함께 3년간 생활하다 귀국한 김씨는 {남편 일이 끝나는 대로 둘째아들을
데리고 아예 이민을 갈 생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