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호 고지를 2개 남겨둔 '라이언 킹' 이승엽(삼성)이 잠시 갈기를 내리고 숨을 골랐다. 9일 대구 홈구장서 열린
두산전서 4타석 2타수 무안타. 연속경기 홈런이 '4'에서 끝나긴 했지만 경기당 홈런수(0.46개), 올시즌
예상홈런수(60개)는 그대로다. 이승엽은 10일 하루 더 쉰 뒤 잠실서 LG와 3연전을 갖는다.
이승엽이 포효를 멈추자 3연패했던 두산이 모처럼 어깨를 폈다. 0대1로 뒤진 6회초 무사2루서 장원진의
동점타에 이어 지난해 홈런왕 우즈가 역전 2점홈런포를 터뜨렸다. 3대1. 두산은 7회말 홀에게 솔로홈런을 맞고 3
2로 쫓긴 뒤 2사후 이승엽 타석이 되자 좌완 이혜천을 투입, 삼진으로 불을 껐다. 두산은 8회 진필중을 투입,
1점차 승리를 지키며 LG에 3대6으로 패한 현대를 밀어내고 하룻만에 드림리그 2위에 복귀했다. 7월31일
삼성에서 두산으로 트레이드된 이상훈은 6과⅔이닝동안 3안타 2실점(볼넷7개 탈삼진 7개)으로 호투, '친정'을
상대로 승리투수가 됐다.
한화 정민철은 광주 해태전에서 6이닝동안 7안타 2실점하며 팀의 9대2 대승을 이끌었다. 7연승이자 시즌
14승째으로 개인 최다승 타이. 정민철은 데뷔 첫 해인 92년, 94년, 97년 등 세 차례 14승을 거뒀다. 한화
데이비스는 9회 솔로포로 20홈런-29도루를 기록, 외국인선수론 처음이자 시즌 3번째로 '20-20클럽'에
가입했다.
롯데는 쌍방울을 11대4로 대파했다. 롯데는 0 4로 뒤진 4회말 박현승의 역전 2루타 등으로 5점, 5회말에도
5안타 1실책으로 4점을 뽑았다. 롯데의 외국인 투수 기론은 3회초 2사2루서 등판, 5와⅓이닝을 6삼진 3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13경기만에 첫 승을 거뒀다.
/대구=이택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