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는 기본이고, 제2외국어도 반드시 익혀야 하는 시대가
이미 왔습니다."
제19회 전국대학생 외국어 경시대회를 개최하는 부산외국어
대의 정희자 국제언어교육원장은 "학생들에게 더 많은 자극과
기회를 주는 게 목적"이라고 말했다.
오는 11월6일 교육부 주최로 부산외대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영어, 불어, 스페인어 등 8개국어에서 대학생들이 실력을 겨룬
다. 우수 입상자에게는 각국 주한 외국대사관들이 해당 국가에
서 10주∼1년간 어학연수하는 특전을 준다. 유수 기업체에 입
상자 명단이 통보되기 때문에 취업에도 유리하다.
작년 대회에는 전국 98개교에서 704명이 참가했으며, 일부
대학은 학교 명예를 위해 벌써 참가자를 집중 연습시키는 것으
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엔 영어 못하는 사람 없고, 영어 잘하는 사람도
없다는 말을 흔히 듣습니다. 제대로 된 외국어를 구사하는 사
람은 그만큼 적다는 뜻이죠."
정 교수는 "현지에 가보지 않고도 네이티브 스피커 수준에
오른 학생이 많아 심사위원들이 놀랄 정도"라며 "하지만 그 나
라 문화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말의 속뜻이 안통하는 경우를
보면 안타깝다"고 했다.
올해 대회에는 아랍어가 처음으로 추가됐다. 정 교수는 "아
랍어는 유엔에서 사용하는 국제어이며, 기업측면에서도 갈수록
쓸모가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회 참가 신청은 10월부
터. ☎(051)640-33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