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지난주 파룬궁(법륜공)을 금지한 데 이어 29일 현재 미국
에 거주하는 파룬궁 창시자 리훙즈(이홍지.48)에 대해 공공질서를 문란케
한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하고 인터폴(국제경찰) 회원국에 협조를 요구
했다.
그러나 미국은 중국과 범죄인 인도 조약이 체결되지 않았기 때문에
리훙즈를 중국 당국에 인도할 수 없다고 국무부가 밝혔다.
중국 공안부는 이날 리가 "인민들을 기만하기 위해 미신과 악의적
인 허위를 유포, 많은 수련자들의 죽음을 초래했다"면서 각급 지방정부
의 치안부서와 국경검문소에 대해 리를 적발, 체포하도록 지시했다고 관
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리의 체포를 위해 국제형사기구(인터폴) 회원국들간의
국제적 협력도 모색되고 있다고 말하고 체포령에 따르면 리는 허가 없이
집회와 시위등을 조직,"공공질서를 교란시킨 범죄혐의를 받고 있다"고 덧
붙였다.
중국 관영언론들은 파룬궁으로 인해 수련자중 최소 16명이 사망했
다며 폐해를부각시키고 있으나 리는 자살및 살인행위는 파룬궁과는 관련
이 없고 파룬궁이 정치적 목적을 띤 조직도 아니라면서 이같은 혐의를
부인해왔다.
리에 대한 체포령은 중국 당국이 파룬궁 관련 서적을 대거 압수,
소각하고 있는가운데 나온 것으로 28일 베이징(북경), 톈진(천진), 우한(
무한) 등지에서 파룬궁관련 출판물 수 만권이 소각된데 이어 이날도 파
룬궁 관련 서적들이 지방당국에 의해 수거돼 분쇄됐다.
상하이 공산당위원회는 이날 오전 북부 양푸지역 제지공장에서 4만
5천권의 파룬궁 관련 서적과 사진을 분쇄해 펄프로 재활용했다.
중국 관영매체들은 28일 현??전국적으로 카세트 테이프와 서적
등155만개의파룬궁 관련물을 압수했다고 전하면서 일부 물품은 자진 제출
된 것이며 나머지는 세관에 압수되거나 단속에서 색출된 것이라고 전했다
.
한편 미 국무부는 리훙즈에 대한 체포령과 관련,중국과 범인 인도
조약이 체결돼있지않기 때문에 그를 중국에 인도할수 없다고 밝혔다.
리훙즈의 대변인도 " 오전 국무부에 알아본 결과 아무런 문제가 없
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히면서 그가 미국에 있는한 안전할 것이라고 말했
다.
국무부는 또 파룬궁 서적과 관련 물품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에 관
해 중국 당국이 표현의 자유와 사상, 양심, 종교의 자유를 검열하려는
고압적인 조치들을 취하는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무부는 또 중국이 국제 인권 협약에 근거한 의무를 이행해 주기
를 요구한다는이전의 방침을 재확인하며 중국 당국에 대해 파룬궁 금지
방침을 재고할 것과 파룬궁과 관련해 억류된 사람들을 모두 석방해 줄
것을 촉구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