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을 줘야지, 이게 뭐야?" 시즌 초부터 드림리그 1위를 질주중인
롯데. 그러나 최근 5연패를 당해 최대 고비를 맞았다. 주형광-문동환-
염종석 등 간판 투수들이 내리 패전. 방망이도 시원치 않아 최근 5경기
타율이 0.226. 시즌 평균(0.292)에 비해 한참 떨어진다.

롯데의 갑작스런 부진을 두고 '당근'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란 말이
많다. 사실 롯데는 올 여름 격려금을 못받았다. 팀이 잘나가던 때 구단
측은 '격려금 예산을 확보했다'고 밝혀 선수들 사이에서는 '전반기가
끝나면 나올것'이란 소문이 나돌았다. 그러나 최고위층의 결재를 못받
아 휴가철이 한창인 아직까지 집행되지 않았다. 김명성 감독도 "타격이
침체다. 선수들의 사기를 올려주는 게 급선무"라고 말해 격려금 지급의
필요함을 시사했다.

삼성은 후반기 시작과 동시에 이종기 구단주대행이 선수단에게 3000
만원을 내놓았다. 명목은 체력단련비. 보약 등 더운 여름철 체력보강을
위해 쓰라는 돈이다.

한화는 전반기가 끝나고 격려금 5000만원이 나왔다. 재미있는 것은
한화의 성적이 격려금을 고비로 하강세를 그리고 있는 것. 격려금 지급
설이 나돌던 6월24일부터 전반기 마지막날까지 12승4패의 초고속 상승
세를 보이더니, 일단 돈을 받은 후인 후반기 들어선 4승6패로 주춤거리
고 있다.

이밖에 LG, 두산, 현대 등도 이런 저런 명목으로 격려금을 지급했다.
하지만 모기업 사정이 나쁜 해태와 쌍방울은 감감 무소식. 쌍방울은 당
장선수들의 월급을 걱정하는 처지고, 해태도 격려금을 못받은 지 3년째
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