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오스트레일리아 극단이 공동 제작한 뮤지컬이 여름방학철 가족
관객을 부른다. 극단 사다리와 호주 REM극단이 합작한 '별난 가족의 모
험'(The Crazy Family). 오는 8월 4일부터 21일까지 예술의 전당 자유
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이 뮤지컬은 현실과 꿈을 넘나드는 모험 세계를 그리면서 가족간 사
랑을 이야기한다. 개성이 서로 너무 강하고 자기만 위할줄 아는 이기적
인 어느 가족. 그러나 딸이 낯선 세계에서 몸이 얼어붙는 변을 당하자
온 가족이 모처럼 뭉쳐 딸을 구하기 위한 가족 여행을 떠난다. 그 여정
을 통해 가족들은 그동안 무심했던 딸 아이의 마음속으로 들어간다. 이
뮤지컬엔 바하에서 힙합까지 15곡의 다양한 음악이 삽입된다. 음악은
모두 라이브로 연주된다. 몇가지 마술도 양념으로 선보인다.

이 공연을 위해 두 나라 출연진과 스태프들은 지난 6월부터 한국에서
머물며 하루 10시간씩 연습했다고 했다. 연출은 호주 시드니 오페라 하
우스의 예술감독인 로저 린드가 맡는다. 그는 한국에 대해 특별한 관심
과 애정을갖고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일부러 한국어를 배운 적도 있으
며,한국 설화를 모티브로 삼은 아동극 '징검다리'를 국내에 선보이기도
했다. 4명의 출연진도 한국(김미령 권오수) 호주(크리스 머피, 펠리시
티 폭스)가 반반씩나눠 맡는 이색무대다. (02)580-1300.

(* 김명환기자mhkim@chosun 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