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갈취 조직폭력배
12개파 415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경찰청 형사과는 지난 17일부터 10일간 시내
유흥업소, 사창가, 유원지, 시장.상가 등을 대상으로
일제단속을 벌여 「신장안파」 「공항동파」 「세븐파」
등 신흥폭력조직 12개파 415명을 붙잡아 이중 311명을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은 이와 함께 미성년자를 접대부로 고용하거나
이들에게 윤락행위를 알선한불법 퇴폐업소 133곳을 적발,
업주 등을 청소년보호법 위반혐의로 입건하고 관할 구청에
행정처분을 의뢰했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 일대에서 활동해온
「신장안파」두목 오세원(26)씨 등 7명은 지난 5월부터
장안동 일대 보도방을 대상으로 보호비 명목으로 매일
7만∼10만원씩을 갈취하는 등 200회에 걸쳐
1천4백여만원을 뜯어오다 구속됐다.

이들은 위압감을 주기 위해 온몸에 용, 장미 문신 등을
새기고 서울 도봉구 창2동 일반주택 2층에 합숙소를 마련,
합숙생활을 하면서 헬스클럽 등에서 체력단련까지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또 지난 94년 출소한 방준영(31)씨가 재건한
「공항동파」는 지난 97년 6월 서울강서구 공항동
N단란주점 업주를 위협, 시가 4억상당의 업소를 3천만원에
강제 인수하는 등 최근까지 공항동 일대 단란주점을
상대로 상습적으로 금품을 뜯어온 것으로밝혀졌다.

경기 의정부 일대에서 활동한 폭력배들로 구성된
「세븐파」두목 홍경식(45)씨 등8명은 서울 도봉.노원구와
의정부 일대에 도박장을 개설, 부녀자들을 상대로
도박자금을 빌려주고 이자로 원금의 2배를 받는 수법으로
4억5천여만원을 뜯어온 것으로드러났다.

이밖에 적발된 갈취 폭력배의 유형은 ▲가출 미성년자들을
상대로 한 윤락행위알선 ▲사창가 주변에서의 폭력.금품
갈취 ▲재래시장 노점상 상대 자릿세 및 보호비 명목 금품
갈취 ▲유원지 및 사채업소 주변 갈취 폭력배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서민 상대 갈취 폭력조직을 뿌리뽑기 위해
첩보수집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이들의 주활동무대인
유흥.숙박업소 밀집지역, 사창가, 유원지, 시장.상가 등에서
주 1회이상 기습단속을 벌이기로 했다.

이와 함께 폭력배들의 온상지가 되고 있는 보도방, 불법
퇴폐 유흥업소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단속과 함께
유관기관과 협조해 단전.단수, 업소폐쇄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병행할 방침이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