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대통령이 지역감정을 이용해 신당을 만들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한 학자) 각계 인사들은 지역적 정서를 자극해 가며 정치 재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김영삼 전 대통령에 대해 이를 그만두라고
촉구했다.

서경석 시민단체협의회 사무총장은 {우리 정치의 가장 큰 문제가
지역주의 3당구조인데, 이미 대통령을 지낸 사람이 DJ에 대한 개인감정으로
부산 등의 지역정서를 자극하는 데 실망했다}고 했고, 한 문화계 인사는
{YS는 지역주의 볼모꾼의 모습을 벗어나라}고 촉구했다.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라]는 주문도 있었다. 이필상 고려대
교수는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사죄하는 것이 국민을 위하는 길}이라고
했고, 일부 인사들은 {IMF 책임자로서 자숙해달라}고 당부했다.
김광수 전남대 교수는 {김 전 대통령은 지금부터라도 카터 전 미국
대통령처럼 보람있는 전직 대통령의 길을 찾아달라}고 했고,
강치원 인천대 교수는 {여생을 후진양성과 자서전 집필로
보내라}고 충고했다.

김지하 시인은 {독설은 이제 그만
하라}고 했다. {노탐이다} {희극 같다}는 학자들의 비난과
함께 {정치 9단이라면 그답게 행동하라}(장원·장원 녹색연합 사무총장),
{아직도 정치적 영향력이 있다는 환상을 버려라}(이문열·이문렬
소설가)는 요구도 있었다.
반면, 소설가 복거일씨는 {정치는 현실이다}며 {기회를 봐
(정치일선에) 나오겠다는 것을 별로 나쁘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