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이사회(이사장 이세중)는 24일 긴급 이사회를 갖고 파업중인 KBS
노조원들에게 업무복귀를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사회는 "이번
파업은 방송법 개정과 관련된 쟁점이 대상으로, 노동쟁의의 적법한 대
상이되지 않는다"면서 "파업 장기화로 뉴스를 비롯한 주요 프로그램이
파행또는 중단 현상이 야기되서는 안된다"며 회사측의 강력한 대응을
촉구했다. 이에앞서 박권상 KBS 사장은 지난 23일 "26일까지 업무에 복
귀하지 않으면 관련법에 따라 조치하겠다"며 노조측에 복귀 명령을 내
렸다.
KBS 보도국 부장단도 같은 날 성명에서 "노조원들이 보도국에 난입
해 방송 진행을 방해하는일이 '민주방송 쟁취'인가"라고 묻고 "계엄령
시기 군인들도 보도국에 난입한 일이 없었다"며 노조측을 비난했다.
KBS는 26일 오전 6시부터 파업중인 노조원을 설득, 정상 방송을 진행
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노조원 반발로 그동안 방송진행을 못한 KBS 9시
뉴스 앵커 김종진씨를 26일부터 뉴스에 투입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KBS 노조는 25일 오전 5시까지 규찰대 300여명을 집결시켜
회사측의 파업 저지에 대응한다는 방침을 세워, 노사간에 물리적 충돌
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KBS는 지난 22일 밤 노조원 150여명이 KBS
신관3층 보도국에 몰려와 9시 뉴스 앵커에게 파업 리본을 달도록 요구
하며 몸싸움을 벌여, 청원경찰 6명이 다치는 등 충돌을 빚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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