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가 20일 선박 명명식에 '스폰서'로 나서 조
선업계에서 화제.
영부인이 선박 명명식에 '스폰서'로 참석한 것은 지난 75년 고 육영
수 여사가 원유수송선 코리아 선호의 명명식 스폰서를 맡은 이후 24년
만에 처음.
이희호 여사는 20일 대우중공업 옥포조선소에서 있은 SK해운의 LNG
선 명명식에서 기념테이프를 잘랐다.
선박을 새로 건조할 경우, 선박과 승무원의 안전운항을 기원하기 위
해 여성을 스폰서로 초청해 명명식을 갖는 것은 중세 이후부터 지속된
해운-조선업계의 오랜 전통. 통상 선주의 부인이 스폰서를 맡는 게 상
례이다.
이 여사가 스폰서로 나선 것은 해운업계를 격려하기 위해 스스로 결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사인 대우중공업이나 선주사인 SK해운은 이
여사를 초청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날 명명식에는 정상천 해양수산부 장관, 한갑수 가스공사 사장,손
길승 SK 회장, 김우중 대우 회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SK해운의 LNG
선은 'SK서미트'호로 명명됐으며, 앞으로 카타르 라스 라펜항에서 인천
과 평택항을 오가며 연간 60만t씩 LNG를 국내로 수송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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