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판매기에도 디지털 네트워크 시대가 시작된다. 일본 철도회사
JR서 일본은 9월부터 디지털 콘텐츠(정보내용)를 파는 '정보 자동판
매기'를 주요 철도역 구내에 설치한다고 14일 발표했다.

'디지털 키요스크'라는 이 자판기는 신문-잡지 기사나 게임 소프
트웨어 등의 형체없는 정보데이터를 판매한다. 고객이 소정의 요금을
투입한뒤 PC(개인용컴퓨터)나 휴대형 정보단말용 기록매체를 자판기
에 넣으면 원하는 콘텐츠를 다운로드해 주는 방식이다.

데이터의 다운로드를 받으려면 PC카드나 메모리카드 등의 기록매
체가 필요하다. 자판기는 JR서일본의 전용서버를 통해 신문-잡지사
및 게임소프트 회사와 네트워크로 연결돼 정보를 리얼타임으로 전송
받는 시스템으로 꾸며져 있다. 요금은 신문-잡지의 기사정보가 건당
100∼400엔, 게임소프트가 1000∼2500엔.

전화회사 일본텔레콤도 지난 7일부터 한달 예정으로 도쿄 시부야
역 구내에 정보자동판매기 3대를 설치, 상용화를 위한 시험운영을 시
작했다.

40여종의 PC용 소프트웨어(게임-업무용)와 2000여곡의 노래를 파
는 자판기. 고객이 원하는 컨텐츠를 선택하면 PC 소프트는 CD에, 노
래는 MD(미니디스크)에 기록해 판매한다. 요금은 게임소프트가 1000∼
3000엔, 노래가 한곡당 150∼300엔. 시중에서 '완제품'을 사는 것보
다 훨씬 싸다는게 강점이다.일본텔레콤은 "고객반응이 폭발적"이라면
서 곧 상용화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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