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은행 서이석 전 행장은 왜 임창열-주혜란 경기지사 부부에게
돈을 줬을까.

금융권 일각에서는 경기은행 서이석 전임 행장이 도지사 선거 직
후 돈이 궁했을 임 지사 부부의 약점을 간파, 금전로비를 펼쳤을 것
이란 가설을 펴고 있다. 또한 서이석 전임 행장은 임 지사의 과거
경력과 지사 당선 당시 권력 핵심으로부터의 두터운 신임을 지나치
게 과신했을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도 있다. 경기고-서울대 상대라는
학연과 재경원 장관 출신이라는 옛 재경원 인맥을 가진 임 지사를
활용하면 승산이 있을 것으로 착각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게다가 금감위 금융구조조정 실무자들이 대부분 옛 재무부나 재
경원 당시 임 지사 밑에서 근무했던 부하들이며, 금감위 이헌재 위
원장은 고교-대학-행정고시 동기이기 때문이다.

또한 임 지사 역시 다른 지역 광역자치단체장과 마찬가지로 지난
해 6월초 경기지사 선거에서 승리한 직후 지역 기관장이나 여-야 정
치인들과 힘을 모아 경기은행 퇴출을 막기 위해 총력을 경주할 수밖
에 없는 상황이었다.

서이석 전임 행장이 임 지사와 별개로 부인 주혜란씨에게 접근한
것은 주씨의 또다른 배경 때문이라는 견해가 강하다. 주씨는 임 지
사와 결혼하기 전부터 권력 핵심과 매우 가깝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

주씨는 사석에서 '○○오빠, ○○언니' 등 상당히 친밀감 있는
단어를 쓸 정도로 권력 핵심들과 친분관계를 유지해 온 것으로 알려
져 있다. 따라서 서이석 전임 행장은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
으로 임지사와 별도로 주씨에게 도움을 요청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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