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이 고려대 교육대학원장과 교수를 역임한 현 유인종
(67) 교육감의 재직기간중 이 교육대학원 수료생을 지난 수년 동안 본청
및 산하기관 주요보직에 집중 발탁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청 인사자료에 따르면 현재 시교육청 및 지역교육청, 사업소,
일선 고교에 근무하는 5급 이상 직원 184명중 교육대학원을 졸업한 사람
은 총 34명으로, 이중 76%인 26명이 고려대 교육대학원 출신인 것으로 나
타났다.

유교육감은 지난 70년부터 교육감이 되기 바로전 96년까지 이 대학
교육학과 교수를 역임했으며, 89∼92년에는 교육대학원장을 지낸 바 있다.

고려대 교육대학원 출신들은 현재 부교육감은 물론, 본청의 요직이
라 할수 있는 기획관리실장, 기획예산담당관, 감사담당관, 의사국장 자리
를 모두 차지하고 있다.

유 교육감의 재직기간 직전 입학한 4급 S씨의 경우 96년 대학원 졸
업후 총무과, 비서실장을 거친 뒤 지역청관리국장으로 잇따라 영전했
다. 또 K,C씨의 경우 졸업이후 기획예산, 행정, 감사, 관리국장 등을 두
루 역임했다.

이곳 출신의 3급 이상 직원 4명중 3명은 본청에 근무하고 있으며,
4급은 본청 기획예산담당관과 감사담당관 각 1명, 지역 교육청에 3명이
근무하고 있다. 가장 많은 5급은 본청 감사담당관실, 행정-총무-재무과,
산하기관및 일선학교에 모두 17명이 재직중이다.

최근 수년간 이들의 경력은 기획, 재무, 감사, 의사, 공보 등 주요
보직에 집중돼 있다. 이 때문에 교육청은 해마다 인사철이면 감사담당
관실과 기자실로 투서가 난무하는 등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현재도 산하기관 및 일선학교의 5급 7명과 6급 1명이 이곳에서 석
사과정을 밟고 있다. 이에 대해 조기봉 총무과장은 "이 대학에 사람이 몰
리는 이유는 입학전형에서 공무원에게 가산점을 주기 때문"이라며 "특정
대학원 출신이 혜택을 입은 일은 없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