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아프리카 주재 미국 대사관 폭파사건의 배후조종자로 지목
된 사우디아라비아 출신 테러리스트 오사마 빈 라덴을 법정에 세우는 방
안을 논의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 집권 탈레반과 회담을 갖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미국무부의 한 관리가 9일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그들과 논의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탈레
반이 이를 원하고 있는지 여부가 분명하지 않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미국은 탈레반을 아프가니스탄의 집권세력으로 인정하지 않으면서
도 무역과 경제제재 등을 통해 빈 라덴을 인도하라는 압력을 강화하고
있다.
파키스탄에 거점을 둔 아프간 회교통신(AIP)은 8일 탈레반 대변인
의 말을 인용,빈 라덴이 현재 아프가니스탄에 은신하고 있다고 보도했었
다.
탈레반은 지난해 8월 총 224명의 사망자를 낸 아프리카 케냐와 탄
자니아 주재미 대사관 폭파사건을 배후조종한 혐의로 미국이 수배중인
빈 라덴의 행방을 알지못한다고 주장해 왔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