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과 국제 석유류 제품 수요 증가 등으
로 인해 올 겨울에 최근 10여 년 새 최악의 석유파동이 빚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국제에너지기구(IEA)가 9일 경고했다.
IEA는 그러나 지난해 12월 이후 거의 2배나 오른 유가가 앞으로도
계속 인상될경우 산유국들이 생산량을 늘리려 할 것이라면서 "연말 이전
에 생산량이 늘어날 가능성이 더 많다"고 밝혔다.
IEA가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경제성장과 아시아의
경제의 회복세가 계속되면 세계 석유 수요량이 3.4분기에 1.84%, 4.4분기
에는 2.3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OPEC 회원국들의 지난 3월 감산합의가 지켜질 경우 3.4분기에는 생
산량이 161만배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이같은 감산량은 `이례적'인 것으로 만약 현재 추세가 계속되면 "
사상 최대의분기 재고량 감소로 이어질수 있다"고 IEA는 지적했다.
다시 말해 4.4분기 국제 석유 부족량이 유독하게 추웠던 지난 87년
겨울과 같은수준인 하루 324만 배럴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윌리암스 드 브로이사의 중개인 바니 그레이는 이같은 예상
은`지나치게겁주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드레스드너 클레이 보르트 벤슨 투자은행의 분석가인 메디 바르지
는 만약 유가가 20달러를 넘을 경우 오펙 회원국들이 당초 감산 합의르
루 지키지 않고 생산량을늘리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6월중 세계 석유생산량은 하루 7천230만 배럴로 전달 대
비70만 배럴감소했으며 영국 북해산 원유와 미국 텍사스산 중질유는 3.24
달러 및 2.97달러가각각 올랐다.
8월 인도분 텍사스산 중질유의 9일 매매가는 배럴당 19.69달러로
작년 12월(배럴당 10.60달러)의 거의 2배로 올랐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