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테러리스트로 지목해 수배 중인 오사마 빈 라덴이 현재 아
프가니스탄에 머물고 있으며 미국에 대한 새로운 공격을 계획 중인 것으
로 8일 알려졌다.

미국 ABC방송은 미 정보당국자의 말을 인용, 지난해 8월7일 발생한
아프리카 주재 미대사관 폭탄테러사건 1주년을 맞아 빈 라덴이 또다른 테
러를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빈 라덴은 이를 위해 중동의 기업가들로부터 대규모 지원자금을 모
금했으며, 이 과정에서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연합 등의 은행들이 돈세탁
을 담당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빈 라덴이 모금한 액수는 5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미국 관리들
은 추정했다.

미 의회 자문기구인 의회연구소의 정세분석가인 켄 캐츠먼은 "세계
30여개국에 조직망을 보유하고 있는 빈 라덴이 마음만 먹으면 언제 어디
서든 미국에 테러를 감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권은 빈 라덴이 자국에서 특별 감시를 받고
있으며, 빈 라덴 문제와 관련해 미국과 협상할 용의가 있다는 입장을 밝
혔다고 아프간 이슬람통신(AIP)이 탈레반 대변인을 인용,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