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역기구(WTO) 차기 사무총장직에 두 후보가 임기를 나눠 순번제로 취
임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지에 따르면 호주의 제안에 따라 경합중인 수파
차이 파닛치팍 태국 부총리와 마이클 무어 전 뉴질랜드 총리가 총장 임기를
양분해 최소한 3년씩 맡도록 하는 절충안이 미국 일본 아세안(동남아국가
연합) 국가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수파차이 후보는 회원국의 동의를 전제
로 이를 수용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고, 무어 후보는 자신이 먼저 총장직을
맡는 조건하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은 WTO 사무총장 임기가 4년이지만 연장될 수 있기 때문에 현실성이
있다면서, 아태경제협력체(APEC) 21개 회원국중 WTO 가맹국인 17개국이 지
지할 경우 성사 가능성이 큰 것으로 29일 전망했다. 유럽연합(EU)도 회원국
들이 지지할 경우 반대하지 않을 뜻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