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을 방문했던
김영남(金永南)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중국 고위
지도자들과의 면담에서 『앞으로 한반도의 평화와안정문제
논의의 주요 상대는 미국이지만 민족통일 논의의 주요 상대는
한국』이라고말해 북한의 대남정책 변화를 시사한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이같은 사실은 국민회의 국제협력위원회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무위원.
의원총회 연석회의에서 박정수(朴定洙) 부총재를 단장으로 한
국민회의 대표단의 중국방문 결과를 보고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대표단의 보고서는 중국 외교부 고위관계자가 지난 17일부터
중국을 방문한 국민회의 대표단과의 면담에서 『김영남 방중시
북한의 대한반도 정책 관련 언급 내용중 과거에 비해 다른 점이
한가지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고 밝혔다.
이 고위 관계자는 또 『장기간 남북한 교류문제를 담당해온
백남순 북한 외무상도 그전에는 「한반도 문제의 협의 대상이
미국이고 적들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서는북.미관계 개선을 해야
한다」고 포괄적으로 말해왔지만 이번에는 언급태도가
과거와약간 다르게 느껴졌다』고 말했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이어 「북한 김정일(金正日)이 중국을
방문하느냐」는 국민회의 대표단의 문의에 대해 『금년에는
불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분명히 말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김영남은 지난 94년 김일성(金日成) 사망 후 최초의 북-중간
고위급 교류로 50여명의 국가대표단을 인솔,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중국을 방문했고 국민회의 대표단은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중국을 방문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