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4시35분쯤 강원도 양양군 육군 모부대 해안초소에서 이
부대 소속 이승환(23) 병장과 윤석진(21) 일병 등 병사 2명이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
육군은 이 병장이 K-2 소총을 어깨에 메고 왼쪽 옆구리와 가슴 부
위에 총상을 입은 채 숨져 있었고, 윤 일병은 이 병장으로부터 5m 가
량 떨어진 장소에서 총탄이 입에서 머리를 관통하는 총상을 입고 숨
져 있었으며, 실탄 여섯발이 발사된 소총이 옆에 놓여 있었다고 밝혔
다. 육군은 윤 일병이 이 병장을 총으로 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이에 앞서 해병대사령부는 26일 군기가 빠졌다는 이유로 하급자를
폭행, 숨지게 한 해병대 모사단 소속 이규영(22) 병장과 박수현(21)
상병을 폭행치사 혐의로 긴급 구속했다.
이 병장 등은 해병대 모사단 급수소대 소속인 권성만(21) 일병을
"평소 잠이 많고, 식당 청소를 잘하지 않는 등 군기가 빠졌다"며 지
난 14일부터 21일까지 여러 차례 구타해 사망케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권 일병은 지난 23일 오전 5시55분 내무반에서 구토와 각혈을 하
고 있는것을 동료가 발견, 포항 국군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오전 6시40
분쯤 숨졌다.
해병대사령부는 이번 사고와 관련, 조사 후 상급자들에 대해서도
지휘책임을 물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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