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월드컵'이 열린다면 강력한 우승후보는 어느 나라일까?
메이저리그가 열리는 미국이나 아마추어 최강국인 쿠바를 꼽는 사람들
이 많겠지만, 남미의 도미니카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

도미니카공화국은 메이저리그에 선수를 많이 공급하는 나라. 올시
즌 개막전 엔트리를 기준으로 메이저리그 외국인선수 숫자는 178명으
로 전체의 21·2%. 푸에르토리코를 포함, 17개국에서 모였다. 이 가운
데 라틴아메리카 계열이 154명으로 절대 다수. 그중에서도 도미니카
출신이 66명으로 가장 많다.

숫자도 그렇지만 도미니카 출신 선수들의 면면은 메이저리그 최정
상급이다. 우선 타자중엔 지난해 내셔널리그 MVP인 슬러거 새미 소사
(시카고 컵스)가 있다. LA 다저스 4번타자 라울 몬데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타점왕매니 라미레스, 몬트리올 엑스포스의 간판 블라디미
르 게레로 등 각 팀의 간판타자들이 외야에 넘친다.

내야 톱스타중에도 도미니카 출신이 수두룩하다. 4할대 타율로 아
메리칸리그 타격 1위를 질주중인 토니 페르난데스(토론토), 다저스의
유망주 애드리안 벨트레, 박찬호에게 만루홈런 2개를 뺏은 페르난도
타티스(세인트루이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재간둥이 퀼비오 베라
스 등 두터운 선수층을 자랑한다.

투수진은 더 화려하다. 올시즌 양 리그 최다승 투수들인 페드로
마르티네스(보스턴)와 호세 리마(휴스턴)를 축으로, 페드로 아스타시
오(콜로라도), 바르톨로 콜론(클리블랜드), 헤수스 산체스(플로리다),
훌리안 타바레스(샌프란시스코) 등 한국팬들의 귀에 익은 이름이 줄을
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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