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음식 중에선 간사이 지방 것이 대체로 우리 입맛에 맞는다. 우동
역시 맵거나 짜지 않고, 달콤하면서도 부드러운 국물 맛을 자랑한다. 서
울 충무로 마쓰야(송옥·02-2276-0555)는 그 간사이 우동을 간판으로 삼
아 다양한 우동과 세트 메뉴를 낸다. 주인 김명수(50)씨 부부가 일본 가
가와현 우동학교에서 국숫발 뽑고 육수 우려내 간하는 법을 배워와 97년
개업했다. 가가와현은 일본에서 우동 맛이 가장 빼어나다는 곳이다.
밀가루 반죽을 숙성시키는 기계와 면발 뽑는 기계도 들여와 쓴다. 밀
가루를 반죽해 숙성고에서 하루가량 발효시켜야 부드럽게 면이 뽑히고,
익힌 뒤에도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맛이 난다.
다시마 국물을 기본으로, 가다랭이 참치 정어리를 비롯한 건어물 10
여가지로 국물을 내고 일본간장으로 간을 맞춘다. 우동 한그릇 5000원이
지만, 주력 메뉴는 면에 밥, 덮밥, 돈까스, 오뎅, 스키야키 등을 조합한
정식. 모두 11가지에 7000∼9000원씩이다.
마쓰야정식(9000원)은 우동에 밥과 반찬, 야채, 그리고 큼직하게 잘
튀긴 돈까스를 곁들인다. 우리 맛으로 개발한 육개장우동과 김치우동
(7000원씩)은 얼큰한 국물로 주변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높다. 메밀국수
메뉴도 다양하다.
우동 국물 맛 만큼이나 실내 꾸밈새가 깔끔하다. 큰 방 한개를 포함해
65석. 일요일에도 영업한다.
(* 문화부장대우 tjoh@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