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성이 공직 버티기 어려운 사회" ##.

'격려금 파문'으로 24일 사퇴한 손숙 환경부 장관은 "공인 신분으로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 그는 오전 11시10분
쯤부터 환경부 기자실에서 약 30분간 계속된 퇴임 기자회견 동안 목이
멘듯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 어떻게 사퇴를 결심했나.

"물의를 일으킨 본인이 자리를 물러나 사태를 정리하고 싶었다.".

-- 청와대 등의 사퇴 압력은 없었나.

"없었다. 밤새 고민해 혼자 내린 결정이다.".

-- 하루전인 23일에는 사퇴 의사가 없다고 했는데.

"한잠 못자면서 고민한 결과, 물러나서 임명권자인 대통령께 누를
끼치지 말자고 결론지었다.".

-- 결정적인 사퇴 결정 이유는.

"조간 신문에 보도된 내용들이 더 이상 버틸 수 없게 만들었다.".

-- 너무 갑작스런 결정 아닌가.

"러시아 공연때부터 언론 보도가 부담이 됐었다. 아주 갑작스러운
것은 아니다.".

-- 이번 언론보도에 대해 불만은 없나.

"내가 격려금을 개인적으로 받은 것은 아니다. 그부분은 명확히 해
달라.".

-- 격려금은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나중에 극단대표들과 만나 상의할 것이다.".

-- 잘 해나간다는 얘기도 있었는데.

"공직사회 적응에 자신감이 붙기 시작했었다. 그런데 이런일이 터
져서…".

-- 사퇴후에는 어떻게 할 것인가.

"돌아갈 곳이 연극계 외에 더 있겠나. 하지만 일단 쉬면서 생각하
고 싶다.".

-- 하고 싶은 말은 없나.

"언론에서 조금 더 지켜보면서 적응할 기회를 더 줬으면 했다. 아
쉽다.".

-- 한국 공직사회에 대해 할 말은.

"여성이 버텨내기 무척 어려운 사회다. 변했으면 좋겠다.".

-- 다음 장관에게 바라고 싶은 말은.

"나는 모든 사람이 선택할 여지 없이 들이마셔야 하는 대기쪽에 관
심이 많았다. 그쪽에 관심을 많이 기울여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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