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포함한 우리 국민들이 매일 섭취하는 식품에서도 다이옥
신이 검출됐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24일 국민들이 섭취하는 곡류와 채소류, 과실
류, 육류, 어패류 등 8개 식품군 17종의 국산.수입품 등 국내유통 식품의
다이옥신류 잔류조사를 실시한 결과 조사대상 모든 식품에서 g당 0.001∼
0.316pg(1피코그램은 1조분의 1그램)의 다이옥신류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소보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1일 섭취량에 대비하면 1인 평균 0.64pg
/㎏으로 세계보건기구(WHO) 허용기준인 1-4pg/㎏보다 낮은 수치였다고 설
명했다.

우리 국민의 다이옥신류 전체 섭취량 가운데 53%는 어패류, 21.5%
는 채소류를 통한 것이었으며 최근 유럽에서 파동을 일으켰던 돼지고기
등 육류에 의한 섭취량은 전체의 2.2%에 불과했다.

한편 어린이들에게 인기있는 패스트푸드 가운데 롯데리아의 `BB',
버거킹의 `와퍼', 맥도널드의 `빅맥'과 KFC의 `너겟', 파파이스의 `너겟'
등 미국과 국내에서 동시에 판매되는 브랜드의 다이옥신류 잔류량(TEQ수
치:등가비교계수)을 조사한 결과 KFC가 0.046pg으로 가장 많았다.

햄버거의 다이옥신류 잔류량은 맥도널드가 0.040pg으로 가장 높았
고 롯데리아 0.025, 버거킹 0.020, 파파이스는 0.034pg 등이었다.

소보원은 "우리 국민의 식품을 통한 다이옥신 섭취량은 아직 우려
할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개인별.지역별 차이를 고려하면 앞으로 다이옥신
류의 섭취 저감을 위한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소보원은 이에 따라 공장과 소각장에서의 다이옥신류 배출 억제와
소각 위주의 쓰레기 처리방식 개선, 화학물질의 국가간 이동 규제, 오염
식품에 대한 조기경보 등 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소보원의 이번 조사는 다이옥신 7개 성분과 퓨란 10개 성분을 대상
으로 미국 환경보호청(EPA) 검사기준에 따라 전북대 공업기술연구소(책임
연구자 김종국교수)에 의뢰해 실시됐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