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와 파키스탄 사이에 전쟁 위험이 고조되고 있다. 인도는 양국 국경지대
에 병력 3만5000명을 추가 배치하는 한편, 분쟁지역인 카슈미르내 파키스탄
레이더 기지 등에 대규모 공습을 가했다고 23일 AP가 전했다.

말리크 인도군 사령관은 "국가안보를 위해서라면 현재의 휴전선 불침(불침
)정책을 바꿀 수도 있다"고 말했고, 파키스탄을 '깡패 국가'라고 표현한 아
드바니 인도 내무장관도 "전쟁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 없다"고 경
고했다. AFP는 이같은 발언이 72년 획정된 카슈미르 휴전선을 준수해 온 인
도의 중요한 입장 변화로 풀이했다.

쿠레시 파키스탄 국방부 대변인은 "파키스탄은 반격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인도의 공격에 따라 우리 군은 가능한 모든 조치들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2개월에 걸친 인도의 국경지대 공습으로 파키스탄군 76명이 사망하고
80명이 부상했으며, 민간인 50명이 숨지고 주민 3만여명이 안전지대로 피
신했다고 밝혔다. 또 인도군 400명 이상이 숨지고 750명이 부상하는 등 피
해를 입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