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2000년)은 6·25전쟁 발발 5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1950년 6월
25일 새벽 4시 북한군의 선제공격으로 시작된 3년간의 전쟁으로 전 국토
는 폐허가 됐고, 남북 쌍방에서 무려 300여만명의 사망자와 실종자가 생
겼습니다.

6·25전쟁은 군인들만의 전투가 아니라 전후방이 없는 전민족의 체험
이었습니다. 오늘 우리 세대는 이 소중한 6·25전쟁의 체험을 기록해 후
손에 넘겨줌으로써 고귀한 희생의 의미를 민족사에 영원히 새겨놓을 의
무를 지고 있습니다. 전후 출생인구가 4분의3이나 되는 지금 이 '민족적
집단체험'을 정확히 수집, 기록해두지 않으면 6·25는 역사 속에서 유실
되고 전쟁의 의미는 왜곡되고 말 것입니다.

조선일보사는 이같은 취지에서 6·25에 직간접 체험을, 기억을 갖고
있는 모든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체험수기를 모집합니다. 당대의 역사는
체험이고 기억이지만 후대의 역사는 기록으로써만 이해될 뿐입니다. '전
민족 체험수기:6·25전쟁-우리들의 이야기쓰기'에 참여해 후손들에게 물
려줄 올바른 역사기록, 교육자료, 그리고 민족의 기념비를 만듭시다.

·수기소재:전쟁, 피란살이, 전후의 개인적-가족적-집단적 체험.

·수기형식:체험에 바탕을 둔 정확한 사실기록, 체험자가 직접 집필하
거나 다른 사람에게 구술시켜 정리한 것도 환영합니다. 자녀들이 부모의
체험을 대필하는 것도 좋습니다. 수기의 부속자료로 사진, 문서도 같이
보내주십시오.

·길이:200자 원고지 20장 안팎(12포인트 글자 기준 A4용지 2∼3장 분
량)
·접수기한:1999년 6월25일부터 2000년 5월31일까지.(매월 25일 월별
마감. 첫 마감은 7월25일)
·시상: 투고된 수기 가운데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한달 단위로
우수작 한편씩을 골라 시상하고, 조선일보 또는 자매지인 주간조선 월간
조선에 게재합니다. 월별 우수작중에서 최우수작 1편을 골라 2000년 6월
중에 발표합니다. 최우수작 1편 상금 500만원, 우수작 11편 각 100만원,
가작 11편 각 50만원.

·수집된 원고의 처리:6·25전쟁 관련 연구기관에 기증해 영구보존토
록 하겠습니다. 수상작은 단행본으로 출판할 계획입니다.

수집원고를 보존할 연구기관 선정과 심사위원회 구성 등에 관한 내용
은 추후 다시 알려드리겠습니다. 많은 참여와 성원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