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골프대회 패자라는 영광에 62만5000달러(약 7억2500만원)의
우승상금이 걸린 빅이벤트. 제99회 US오픈 골프대회가 17일 저녁 7시
30분(한국시각)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허스트 골프리조트의 2번코스
(파 70,7175야드)에서 나흘간의 열전에 들어갔다.

○…올 US오픈은 대회장의 페어웨이와 러프가 상대적으로 넓고 짧
은 대신 그린이 '거북이 등' 모양인데다 주름마저 심해 쇼트게임에서
승부가 갈릴 전망. 이 때문에 타이거 우즈(23)는 3번우드로 그린주변
에서 핀을 노리는 '범프 앤 런' 샷을 가다듬는 등 대부분의 선수가 경
기 전쇼트게임 연습에 주력.

○…그린 주변에서 피칭과 치핑을 집중 연습하던 데이비스 러브3세

(35)는 "고향에서 꼭 우승하겠다"고 다짐했고, 지난해 챔피언 리 잰슨

(34)은 "어디에 볼을 떨어뜨려야 할지 그린 주변을 점검해 메모했다"

면서 자신감을 피력. 콜린 몽고메리(35)도 "유럽풍 코스인 만큼 꼭 우

승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커피포트에 손가락을 데어 붕대를 맨 데

이비드 듀발(27)은 가볍게 아이언샷을 연습.

○…주최측은 52개조 156명이 출전하기 때문에 지연 플레이를 우려,
첫 조 티오프 시간을 새벽 6시30분(현지시각)으로 당겼다. 주최측은
그래도 안심이 안되는지 늑장플레이를 할 경우 한번 경고한 다음 두번
째는 1벌타를 부과하기로 결정.

○…스코틀랜드의 앤드루 콜타트가 갈비뼈 부상으로 기권함에 따라
대기순위 1위였던 골프스쿨코치 피스터(33)가 US오픈에 참가하는 행
운. 피스터는 미국골프협회(USGA)의 전화 통보를 받자 환희작약하며
비행기와 승용차를 몇번씩 갈아타고 대회장에 도착.
(* najh@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