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조평통 성명
지금 남조선 괴뢰들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군사적 도발을 감행하면서 나라
의 정세를 긴박한 사태로 몰아가고 있다.
6월4일부터 연일 해군 전투함정들을 우리측 영해 깊이 침입시켜 어선들을
위협한 남조선 괴뢰들은 우리 인민군 해군 함정들의 정상적인 순찰행동을
가로막아나서면서 경비함정들을 고의로 들이받는 등 도발을 감행해 나섰다
.
특히 남조선 괴뢰들은 청와대가 앞에 나서서 강경대응을 지령하고, 괴뢰국
방부장관 등이 직접 작전을 지휘하면서 우리 함정들에 수천발의 총포사격을
가하는 불장난도 서슴지 않았다.
우리는 북남사이에 화해와 협력의 기운이 무르익어가고 당국사이의 대화가
눈앞에 박두하고 있는 때에 남조선 통치배들이 갑자기 서해상에서 전쟁의
불찌(불똥)를 튕기고 있는데 대하여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올해를 '민족의 자주와 대단결의 해'로 할 것을 발기하고 나라의 평
화와 평화통일의 전환적 국면을 열기 위하여 연초부터 모든 성의와 노력을
다해왔다.
그런데 남조선 통치배들이 이런 노력을 외면하고 온 겨레를 전쟁의 재난속
에 몰아넣으려는 것은 우리에 대한 도전이며 온 민족에 대한 범죄이다.
조평통은 북남관계를 전례없이 악화시키고 있는 남조선 괴뢰들의 무분별한
책동을 완화와 대화의 새국면을 차단하려는 계획적인 도발로, 미국 호전계
층의 비호밑에 북침전쟁의 도화선에 불을 달기 위한 책동으로 단죄하면서
이를 준렬히 규탄한다.
이번에 전면전쟁의 불집이 터지지 않은 것은 어디까지나 우리 인민군대의
자제력과 인내성의 결과이다. 그러나 우리의 참을성에도 한계가 있다. 우리
인민과 인민군대는 우리에게 전쟁을 강요하려는 자들에 대해서는 천백배로
보복할 멸적의 기세로 가슴 불태우고 있다.
남조선 괴뢰 당국은 이번 군사적 도발에 대해 즉시 사죄하여야 하며 여론을
오도하는 행위를 중지하여야 한다. 우리는 남조선 괴뢰당국이 북남관계를
극도로 악화시키고 나라의 정세를 전쟁접경에로 몰아간 책임에서 절대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단호히 경고한다.
우리는 남조선 괴뢰들에 의하여 조성된 엄중한 사태와 관련하여 당분간 남
측 인원들의 평양방문과 접촉을 제한 또는 중지한다는 것을 엄숙히 천명한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