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도와 연평도 등 서해 5도 인근엔 남-북한의 해-공군력이 밀집
배치돼 작은 충돌이 언제든지 대규모 무력충돌로 번질 수 있는 화약
고다.

연평도 인근 해역엔 40여척의 남-북한 함정들이 대치하고 있지만,
유사시 투입될 수 있는 전함은 상당하다. 황해도 남포에 기지를 둔
북한 서해함대 소속 함정은 모두 420여척. 6개 기지에 분산 배치돼
있는데 1000t급 이상 대형 함정은 배수량 1500t인 '나진급' 1척에 불
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진급'은 사정거리 46㎞의 스틱스 대함 미사일 2기와 100㎜포 2
문 등 각종 함포로 무장하고 있다. 초계함, 미사일 고속정, 어뢰정,
상륙용 함정 등 중소형 함정이 대부분이다.

북한은 모두 80여척의 잠수함 및 잠수정을 보유하고 있으나 서해
안은 수심이 얕아 '상어급' 소형 잠수함과 '유고급' 잠수정 수십척이
배치돼 있다.

1개 소대원들을 태우고 40노트 이상의 고속으로 기습 상륙할 수
있는 공기 부양정 70여척도 위협적인 존재다.

1주일째 영해 침범을 계속하고 있는 북한 함정들이 출항하는 곳은
옹진반도 인근의 사곶항. 서해안 지역의 남한과 가까운 군항중 가장
큰 기지로 8전대 소속 70여척의 함정이 배치돼 있다.

이에 대응하는 우리 해군은 인천에 사령부를 둔 해군 2함대다. 수
적으로는 북한보다 크게 열세에 있으나 질적으로는 훨씬 우세하다. 2
함대의 주력은 3500t급 구형 구축함과 2200t급 호위함(FF), 1200∼1400t
급 초계함(PCC)10여척.

구축함은 대함 미사일로 무장한 링스 대잠 헬기를 보유하고있으며,
호위함과 초계함은 사정거리 100㎞의 하푼 대함 미사일이나 40여㎞의
엑조세 대함 미사일로 무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북한 해군보다 훨씬 먼 거리에서 장거리 펀치로 함정을
파괴 할 수 있다. 이들 함정은 또 컴퓨터와 레이더로 조준되는 76㎜
함포 등으로북한 해군보다 정확한 사격을 할 수 있다.

군 관계자들은 우리 해군 함정이 전반적으로 훨씬 강력하기 때문
에 유사시 수적인 열세를 충분히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은 전투함과 지원함을 합쳐 모두 1000여척의 함정을 보유하고 있
는데 비해 우리 해군은 200여척의 함정을 보유하고 있으나, 척당 t수
는 북한 해군이 123.5t에 불과한 반면 우리 해군은 434.7t에 달한다.

북한은 또 연평도 인근 해안지역에 사정거리 13∼22㎞인 76㎜,100
㎜, 122㎜ 해안포와 사정거리 95㎞의 실크웜 지대함 미사일 등을 배
치, 우리 함정들을 위협하고 있다. 이와 함께 황해도의 온천-태탄 기
지 등에 배치된 MIG-17,19 전투기 등도 해군 함정들에 위협적인 요소
다.

우리 군도 이에 맞서 백령도에 해병 1개 여단을, 대청도에 해병 1
개 연대를 주둔시키고 있으며 연평도 등 일부 섬에 하푼 대함 미사일을 배치해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