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소보에 주둔하게
될 평화유지군(KFOR)의 지휘권 단일화 문제를 둘러싼
러시아와 미국간 협상이 또다시 결렬됐다.

스트로브 탤보트 미 국무부 부장관은 11일에 이어 12일
오후 속개된 이고르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을
가진 뒤 『협상은 오늘, 그리고 내일도 계속될 것』이라고
밝혀 이견이 해소되지 않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이날 오후 일단 회담장인 외무부를 떠났다.

탤보트 부장관은 앞서 11일 오전 이바노프 장관을 상대로
같은 문제로 성과없는협상을 벌이고 브뤼셀로 돌아가던
중 러시아의 코소보 파병 소식을 접한 뒤 공중 회항, 이날
새벽 6시(현지시간)까지 이바노프 장관 및 이고르
세르게예프 국방장관과밤샘 협상을 벌였다.

이와 별도로 러시아와 미국의 군사전문가 대표단은 12일

협의 장소를 모스크바에서 마케도니아로 옮겨 「코소보내

평화유지작전 공조방안」을 논의한다.

러시아 대표단의 한 명은 『우리는 미국측에게 꾸준히
(코소보내) 독자적인 책임구역 할당과 모든 작전
전개방안에 관한 러시아의 객관적 요구에 대한 동의를
구하고 있지만 성실한 논의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 『(미국측은) 이미 코소보내에 나토 참가국들의
책임구역이 정해졌고 나토의 조건하에 작전에 동참하라는
말만되풀이 하고 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한편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코소보 평화유지군
가운데 가장 먼저 12일새벽 코소보에 진입한 러시아 군을
지휘한 빅토르 자바르진 소장을 이날 중장으로전격
진급시켰다.

자바르진 중장은 러시아의 대(對)나토 군사대표단
단장으로 나토의 유고 공습직후 러시아의 항의 표시로
본국으로 송환됐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