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말 북한을 방문한 윌리엄
페리 대북(대북)정책조정관은 북한 외무성 제1부상
강석주(강석주)를 워싱턴으로 초청한 것으로
10일(현지시각) 알려졌다.

미국은 페리가 북측에 전달한
대북 일괄타결 방안에 대한 북한측의 반응을 확인키 위해
강석주의 조기 방문을 추진중이며 다음달 중 실현될
가능성이 높다고 외교소식통들이 전했다.

미 정부는 강석주를 [김정일에게 직접 보고가 가능한 주요
인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강의 미국
방문은 사실상 미-북간 포괄협상의 시작이 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페리 조정관은 강석주의 방미와 이후 미-북 추가 협의

등을 통해 핵과 미사일 문제에 대한 북한의 진의가 확인될

때까지 자신의 대북 정책 권고안을 담은 이른바 [페리

보고서]의 제출을 무기한 연기하기로 결론지었다고

밝혔다.

페리는 이날 워싱턴 시내 메리디언 국제센터에서 열린
강연에서 "보고서 제출 시한을 정하기 힘들다"며 보고서
제출시기를 "올 후반기(Later This Year)"로 예상했다.
워싱턴 소식통들은 "올해 미 정부 회기가 끝나는 무렵인
9-10월쯤까지 늦춰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페리는 자신의 방북 결과와 관련, "성공적인 대북
정책권고를 위해서는 북한으로부터 어느 정도의 지지와
협력이 필수적이고 방북 때 긍정적 대답(Yes)을 받길
희망했지만 그렇지 못했다"고 말했다.

따라서 페리는
북한과의 협상에서 미사일 문제 해결에 확신이 설 경우,
일괄타결 등을 골자로 한 포용정책을 제안하겠지만 만약
협상이 여의치 않을 경우 [단호한 조처]들을 주문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