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노인의 해를 맞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노인문제를 다루는 대규
모 국제학술대회가 오는 8일부터 나흘간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호텔
등에서 열린다. 제6차 아시아-오세아니아 서울 국제노년학대회 조직위원
장을 맡은 최성재(53·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이번 대회가 선진
국의 노화 연구 및 노인복지에 관한 앞선 경험을 배우고 '한국형 노인
보건복지'의 모형을 세계 각국에 소개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
했다.

'21세기 가족제도의 변화와 노인부양'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대
회는 인구의 고령화 현상에 따른 각국의 대응방안과 노화현상에 대한 최
근 연구성과를 소개하고 노인 부양정책 등에 대해 열띤 토론을 갖는다.

97년 3월 조직위원회를 구성, 매주 분과별 모임을 갖는 등 만반의 준
비를 해왔다는 최교수는 "노년학 분야의 세계 석학들이 대거 참여해 규
모나 참여자의 수준으로는 세계대회에 버금간다"고 했다. 미국의 노화생
물학의 권위자 칼 바레트 박사, 영국의 노인복지정책의 대가 알란 워커
교수 등 국내외 학자 1200여명이 참가하고 발표 논문도 950여편에 이른
다.

최교수는 "우리사회도 65세 이상의 노인층이 전체인구 7%에 달하는 등
뚜렷한 고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며 "이번 대회가 노인 문제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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