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비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외교정책담당보
좌관 데위 포르투나 안와르(41 )박사는 7일 실시되는 총선에서 집
권 골카르당이 대도시에선 열세이나 여소야대 현상으로 인해 전국
적으로 최소 30%이상 득표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그는 "하비비 대통령과 메
가와티 인니투쟁민주당 당수가 대선에서 맞붙을 경우 하비비가 유리할 것"
이라고 했다.

-총선 운동기간중 예상보다 폭력이 심하지 않은데.

"이번 총선이 인도네시아 민주화와 경제발전으로 가는 유일한 길이라는 사
실을 국민들이 느끼고 자제하기 때문이다. 지난 1년간 민주화 조치로 정당
문호가 개방되고 국민들의 정치적 욕구에 대한 탈출구가 마련된 점도 한몫
을 했다."
-총선기간중 메가와티가 이끄는 인니투쟁민주당(PDI-P)의 인기가 크게 부
각된 반면, 여당 골카르당은 죽을 쑤었다는 것이 일반적 평가다.

"아버지 수카르노의 후광과 수하르토에 저항하고 탄압받은 이미지로 인해
메가와티의 인기가 높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수카르노가 누구인가. 건국
의 아버지이지만 친(친)공산주의자이자 독재자 아닌가. 국민들은 이를 잊고
있다. 골카르당은 집권당으로서 현 난국의 모든 책임을 지고 비판받고 있
다. 총선에 참여한 48개당중 나머지 47개 야당이 골카르를 공격하고 있다.


"
-골카르당 지지율은 10∼20%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

"자카르타 등 대도시에선 분명히 골카르가 열세다. 그러나 많은 지방에선
아직도 골카르를 선호하고 있으며 그 업적을 알고 있다. 설령 자카르타가
속한 자바섬에서 0%의 지지율을 기록하더라도 전체 지역을 종합해 보면 30
% 지지는 받을 수 있다고 본다."
-오는 11월 정원 700명의 국민협의회(MPR)에서 뽑는 차기 대통령 선거에서
하비비(골카르당)와 메가와티가 맞붙는다면.

"대중적 지지에서 메가와티가 앞서더라도 대통령 선거 결과는 다를 수 있다
. 이 나라 중심 종교는 회교로 MPR 의원들 대부분은 회교도들이다. 그들이
과연 회교국가에선 인정치 않는 여자 지도자를 선택할 것인가. 나는 의문
이다."
-메가와티와 아민 라이스의 국민수권당(PAN),구스 두르의 국민계몽당(PKB
) 등 민주개혁 정당간의 연합이 이뤄질 것으로 보는가.

"인도네시아 역사를 보면 종교-정치세력간 합종연횡이 성공한 사례가 별로
없다. 더구나 메가와티의 이미지와 달리 그녀가 내건 강령들을 보면 과연
개혁세력인가 의심스러울 정도로 보수적이다." (* 자카르타=함영준기자 yjhahm@chosun 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