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6일 대전 국립묘지에서 열린 현충일 기념행사에 참
석했다. 동작동 국립묘지 행사에는 김종필 국무총리가 갔다. 대통령이
대전 현충일 행사에 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대통령은 행사후 논
산훈련소를 방문했다. 대통령의 훈련소 방문은 12년만의 일이다.

김 대통령의 현충일 추념사도 독특했다. 그는 '현대사'를 말했다.

"일제하의 독립운동 세대와 나라의 기틀을 세운 건국 세대, 자유민주주

의를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반공 세대, 전쟁의 폐허 위에서 경제를 일

으킨 근대화 세대, 또한 자유와 인권과 민주주의를 위해 투쟁한 민주화

세대, 그리고 외환위기의 극복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한 오늘의 세대등,

모든 세대가 각기 우리의 역사 속에서 스스로의 역할과 사명을 다했다.

오늘의 우리는 그래서 있는 것이다." 현충일을 맞아 한국 현대사의 모
든 세대를 긍정적으로 아우르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김 대통령의 이같은 추념사에 대해 한 참모는 "현충일을 건국 이후
의 각 세대, 정부, 계층이 나름대로 국가의 자존과 발전을 위해 헌신했
다고 인정되는 부분에 대해 국가적 경의를 표하는 기념일로 정립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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