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방문중인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영남은 4일 중국의 장쩌민 주석 및 주룽지 총리와
회담을 갖고 양국간의 전통적인 우호합작 관계를 더욱 발전시킨다는데
합의했다. 김영남은 또 중국 대표단이 편리한 시기에 북한을 방문해줄 것을
요청,중국 지도자들이 이에 감사를 표시함으로써 앞으로 양국 정상간
상호방문이 이뤄질 전망이다.
김영남은 이날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주 총리와 회담하고 두나라
당-정간 우호관계를 계속 발전시킨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김영남은
이날 오후 장 주석과도 회담을 갖고, 김정일의 안부인사를 전했다고 중국
신화통신이 전했다.
북한의 김일철 인민무력상과 백남순 외무상은 중국의 츠하오티엔
국방부장 및 탕쟈쉔 외교부장과 각각 별도 회담을 갖고 양국
군사협력방안 및 외교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리펑 전인대 상무위원장은 3일 "중국의 한반도 문제 처리
기본원칙은 한반도의 평화를 유지하는 것"이라며 "중국은 남북한 쌍방이 외부의
간섭이 없는 상황에서 자주평화 통일을 실현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김영남은 "조선은 중국의 개혁개방 사업을 완전히 지지하며,중국의 당과 국민의
선택을 존중한다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라고 밝혀,그동안 중국의 개혁-개방
노선에 비판적이던 태도를 바꾸었다.
김영남 일행은 4일낮 베이징의 티엔탄공원을 관광하고 저녁에는
바오리빌딩에서 중국 서커스를 관람했다. 5일에는 저장성
항조우로 이동,시후 악비묘 등을 관광하고,6일에는
상하이에서 중국 개혁개방의 상징인 푸둥지구 동방명주탑과
난푸대교 난징로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