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4일
『현재로서는 여야 영수회담을 제의하거나 받아들일
생각이 없다』며 당분간 대여 강경투쟁을 계속할 뜻을
분명히했다.

이 총재는 이날 여의도당사에서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김태정(金泰政) 법무장관즉각 해임, 특별검사제 도입
등을 주장하며 이같이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5일 예정된 여야지도부 청와대 회동에 참석할
것인가.

▲당에 사정이 있어서 어려울 것 같다.

--「한나라당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단호한
결단을 내리겠다」고 했는데.

▲당원들의 의견을 모아서 결정할 것이다.

--이번 선거에서 야당이 승리한 요인은 뭐라고 보나.

▲우선 후보나 당원들이 열심히 했기 때문이다. 또
여당의 「3.30 재.보선 50억원 선거자금 사용설」이나
고관부인 옷 사건에 대해 여권이 사건을 철저히
규명하기보다 은폐하려고 했던 데 대한 반감이
반영됐다고 생각한다.

--여야 영수회담을 제의할 의향은.

▲현재로서는 그런 제의를 하거나 받아들일 생각이
없다.

--선거구제 협상에 대한 입장은 ▲앞으로 당내 여론을
충분히 수렴해서 확정할 것이다. 선거구제 협상에
앞서여당과 대통령은 권력구조에 관한 입장을 분명히
해야 한다.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의 페인트 봉변 사건과
내각제 관련 발언에 대한 입장은.

▲어찌됐건 공중이 있는 장소에서 전직 대통령이 그런
폭력사태를 당한 것은 참으로 불행한 일이다. 사건이
철저히 규명돼야 하고, 폭행자의 정치적 배후가
가려져야 한다. 내각제 관련 발언에 대해서는 확실한
자료가 없어서 뭐라고 얘기할 수 없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