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원단의 기립 박수속에 시구-시타를 맡은 사람은 선린정보고 송병
선(64)교장과 청원정보고 임복래(59) 교장. 청룡기는 해마다 개막전
양교대표가 시구-시타를 맡는게 전통이다. '투수' 송 교장이 힘차게(?)
던진 공은 '타자' 임 교장이 손도 못댈만큼 바깥쪽으로 빠졌다. 임 교
장은 아쉬웠던지 멋진 폼으로 헛스윙, 시타를 했다.
청원정보고에서만 34년째 재직중인 임 교장은 "야구를 통해 애교심
을 높이는 것이 더 의미 깊은 일이라고 생각해 전교생이 10일 동안 열
심히 응원연습을 했다"며 "청룡기를 통해 바뀐 학교명(전 동대문상고)
을 널리 알리고 싶다"고 했다. "스트라이크를 못 던졌지만 폼은 그럴
듯 했을 것"이라고 투구폼을 자평한 송 교장도 "6월24일 개교 100주년
선물로 청룡기를 꼭 품에 안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두 사람은 "교장이 학생들 앞에서 시구-시타하는 것은 교육적으로
아주 좋다"면서 "학교인근주민까지 축제분위기였던 옛날과 달리 학생
야구인기가 줄어들어 안타깝다"고 입을 모았다.
(* 이한수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