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자농구의 스타플레이어 3인방이 최고연봉자리를 놓고 치열
한 눈치싸움을 벌이고 있다.
소속 구단까지 명예를 걸고 가세한 `소리없는' 연봉 전쟁의 주인
공은 정은순(28.삼성생명)과 정선민(25.신세계), 전주원(26.현대산업
개발).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팀당 4억5천만원의 샐러리캡을 처음 실
시키로 하고 지난달 연봉을 마무리지을 예정이었으나 이들의 경쟁 때
문에 전반적인 연봉이 확정되지 못한채 지지부진한 실정이다. 3명이
경합하고 있는 최고 연봉자의 연봉액은 6천500만원선.
남자 농구의 경우 현재 서장훈(SK)이 2억원으로 최고이지만 여자
농구는 남자에비해 인기도가 떨어지고 경기수도 적어 비교하기는 힘
들다.
한국이 시드니올림픽 출전 티켓을 따는데 크게 기여했던 센터 정
은순은 "겨울리그에서 비록 저조했지만 아시아선수권을 통해 실력을
봤지않느냐. 최고의 선수에 대한 걸맞는 대우를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는 상태.
이 때문에 당초 강경했던 삼성측은 한발 물러나 최소 6천만원은
보장하며 정선민이나 전주원이 비슷한 대우로 쫓아올 경우에는 6천500
만원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무릎부상으로 수술한 정선민은 현재의 처지를 감안해 구단에 연봉
책정을 일임했지만 신세계는 겨울리그 우승의 주역인 그의 몸값을 정
은순의 연봉에 뒤지지 않도록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이런 신세계의 입장은 현대산업개발의 경우도 마찬가지이지만 현
대는 특히 주부선수인 전주원을 팀에 묶어놓기 위해 역시 최소 6천만
원 보장을 약속해놓고 정은순의 추이를 지켜보고 있는 형편이다.
한편 대부분의 구단은 다음주 부터 여름리그에 대비한 해외전지훈
련을 떠날 예정이어서 지루한 연봉 다툼은 이번 주에 결말이 날 전망이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