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윌리엄 페리 대북정책조정관이 4일간의 북한 방문을 마치고
28일 서울에 도착했다. 페리 조정관은 이날 오전 평양을 떠나기 앞서
강석주 북한 외무성 제1부상과 회담을 갖고, 이번 회담 결과를 평가하
는 미-북 공동성명을 채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28일 오전에는 이번 방문을 총결산하는 페리-
강석주회담이 예정돼 있었다"면서 "이번에 이뤄진 양국간의 다양한 대
화가 서로를 이해하고 향후 관계를 증진하는 데 좋은 계기가 됐다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관심이 모아졌던 김정일 면담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면서 "오전 늦게부터 평양 출발까지는 아무런 일정이 잡혀
있지 않기 때문에 이 시간에 면담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
다.
한편 페리 조정관은 29일 오전 김종필 총리를 만나 방북결과를 간
단히 설명하고, 한-미-일 3국 협의를 가질 예정이다. 이어 오후에는
한-미, 미-일 양자 협의를 갖고, 페리 조정관이 기자회견을 통해 방북
결과를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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