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명문클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유럽축구 챔피언스 리그
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31년 만에 우승했다. 맨체스터는 27일
(한국시각) 9만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누캄프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바이에른 뮌헨(독일)전에서 0-1로 뒤지던 후반
로스타임때 2골을 뽑아내는 '대기적'을 연출했다.
이로써 맨체스터는 이번 시즌 잉글랜드 정규 리그와 FA(축구연맹)
컵, 챔피언스 리그를 모두 제패했다. 잉글랜드, 독일, 이탈리아, 스페
인,프랑스 5개국 클럽중 한 시즌에 3개 대회를 동시 제패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전광판 시계가 멈췄을 때 점수는 0-1. 로스타임이 약간 남아있긴
했지만 3만여 맨체스터 팬은 패배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였
다. 뮌헨 응원석에서는 승리의 축가가 울려퍼지고 있었다.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진 것은 이 때. 후반 46분쯤 맨체스터의 데
이비드베컴이 오른쪽 코너에서 센터링한 공을 상대 수비가 걷어냈
다. 후반22분 교체투입된 세링엄은 이 공을 낚아챈 뒤 오른발로 터닝
슛, 뮌헨 골문 오른쪽 구석을 흔들었다. 기세가 오른 맨체스터는 종료
30여초전 후반 교체멤버였던 군나르 솔스크야예르가 베컴의 센터링을
골로 연결해 명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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