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크와 록과 창, 그리고 젊음이 어우러지는 이색 야외공연을 만난다.

6월 11-12일 오후 7시30분 고려대학교 노천극장에서 펼쳐지는 ''99
자유 아름다운 저항, 4월에서 6월로'. 자유로운 음악적 상상과 실험을
내걸고 96년 6월 서울대학교 노천극장 공연을 시작으로 4년째 6월마다
열리는 대형 콘서트다.

첫날 출연진은 김장훈과 한국사람, 델리 스파이스, 백창우, 김원중,
김현성, 안치환과 자유, 임동창과 쟁이골사람들, 전인삼, 정태춘, 박은
옥. 둘째날에는 권진원, 김덕수 사물놀이패 한울림예술단, 서우영, 윤
도현,엄태환,이정열, 신해철, 윤도현밴드, 정태춘, 박은옥이 출연한다.
면면만 봐도 예사롭지 않은 무대라는 걸 눈치챌 수 있다. 이틀 모두 언
더록밴드 '에브리 싱글 데이'의 라이브클럽 합법화 자축 무대와 '노래
를 찾는 사람들(노찾사)'의 아카펠라 오프닝곡 '새야 새야' '진달래'로
막을 올린다.

11일은 '바위섬' 김원중, 노래마을 리더였던 백창우, 고 김광석 노
래로 친숙한 '이등병의 편지' 작곡자 김현성 등 베테랑 포크 뮤지션
3명의 트리오 무대로 시작한다. 모던록 밴드 '델리 스파이스'의 현란한
록사운드에 이어, 피아니스트 임동창, 첼리스트 이종현, 동편제 명창
전인삼이 동서양을 뛰어넘는 '소리의 향연'을 펼쳐낸다. 90년대 포크록
간판 주자 안치환은 밴드 '자유'와 '내가 만일' '배웅' 등을 부르고,
부부포크듀오 정태춘-박은옥은 '나 살던 고향' '건너간다' 등으로 화답
한다. 피날레는 김장훈과 한국사람이 '나와 같다면' '노래만 불렀지'
'사노라면' 등으로 장식한다.

12일 첫 순서는 여성 싱어송라이터 권진원. 노찾사 시절 불렸던 '사
랑노래'를 비롯해 '나의 꿈' '북녘 파랑새'를 부른다. 포크 프로젝트
4인조 서우영-윤도현-엄태환-이정열이 통기타 반주로 꾸미는 조인트 무
대는 포크 팬들을 사로잡기 충분하다. 이어 김덕수패 사물놀이와 노찾
사의 협연, 정태춘-박은옥 듀오 무대가 펼쳐진다. 둘째 날 대미는 윤도
현밴드와 신해철 차지다. 윤도현밴드는 '이 땅에 살기 위하여' '비싸
보여' 등 비판의식 강렬한 록넘버, 신해철은 서구 록-테크노와 한국적
음악문법 접목을 시도한 음악을들려준다.

공연 총감독을 맡은 대중음악 평론가 강헌씨는 "올해 '자유' 공연의
테마는 '전통과 비판'으로 잡았다"며 "전통적 소리와 현대 대중음악 간
의 교차를 실험하고, 주류 대중음악의 상업적 한계를 극복할 음악 대안
을 모색하는한 판 축제마당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02)596-9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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