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적 가치란 무엇인가
송복지음
미래인력연구센터, 1만1000원.
논어가 담고 있는 동양적 가치에 그다지 새로울 것은 없다. 저자 역
시인을 '사람 사랑', 덕을 '사람 안음(포용)'으로 해석한다.
그럼 왜 새삼스레 논어의 세계인가. 사회과학자인 저자의 새로운 시
각은 우리 일상을 파고든 자본주의와 논어의 관계에 주목한다. 세계화
된 자본주의 속에 탈인간화된 전문인과 비인간화된 지식인이 있다. 저
자는 "오로지 '사람주의'를 담고 있는 논어의 세계"에서 인간성을 회복
할 보편적 가치를 발견한다.
그리고 사회학적 설명으로 간다. 서양인 막스 베버도 덕을 카리스마
로 풀이하며 나름대로 사회과학적 시도를 하지않았던가. 저자는 인의
합리성을 합목적성과 구별해내고, 덕과 참여의 상관관계를 얘기하고,
선비를 옛날 못지않게 현대에도 필요한 지식인의 차원으로 끌어올린다.
이 책은 인과 덕을 '지향'으로, 효와 예를 지향으로 가는 '과정의
행위'로, 군자와 선비를 이 둘의 표상인 '총합'으로 묶어냈다. 서구식
사회과학을 전공한 저자(연세대 교수)의 학문적 완결이 어느 지점인가
를 엿보게 하는 저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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