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필립스인비테이셔널대회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 첫 우승을 기대케 했던 김미현(22)이
결국 공동 3위에 그치면서대기업과의 」스폰서 계약「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다.
김미현이 10위권에 3번째 진입하는 등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우승에
이르기까지는 기술적으로나 심리적으로 뛰어넘어야 할 한계를 드러냈기
때문.
기술적, 심리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김미현이 조급함을 버리고 경기에
충실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할 스폰서가 절실한 실정이다.
기술적인 면에서 김미현의 가장 큰 약점은 샷의 거리가 LPGA투어 정상에
서기에는 크게 부족하다는 것이다.
거리부족은 단신(157㎝)의 신체적 핸디캡과 함께 임팩트에 제대로 힘을
실어주지 못하는 스윙리듬의 불균형에서 기인하는데 이에 따라 롱아이언샷
대신 페어웨이우드를 자주 사용, 그린 위에 볼을 멈추게 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고려대 박영민 교수는 『김미현의 스타일로는 페어웨이가 부드럽고 그린이
단단한 미국 골프장을 정복하기가 쉽지 않다. 쇼트게임이 안정됐기 때문에
드라이버, 아이언샷 스윙자세만 교정해 준다면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윙자세의 교정을 위해서는 최고의 코치를 찾아야 하지만 스폰서가 없는
김미현으로서는 아직 경제적으로 여력이 없다.
이번 대회에 우승한 후쿠시마 아키코의 경우 세계적인 기업인 NEC와
미즈노가스폰서로 후원하고 있다.
박 교수는 『든든한 스폰서없이 상금으로 투어출전 비용을 충당해 가는
김미현에게서 마음의 여유를 기대하기는 힘들다. 골프가 심리적인 면에 크게
좌우되는 운동임을 감안할 때 대기업이 스폰서를 맡아준다면 김미현의
기량은 급상승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