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라치오가 유럽 프로축구 컵위너스컵의 마지막 주인이
됐다. 라치오는 20일 새벽(한국시각) 영국 버밍엄에서 벌어진 결승
에서 스페인의 레알 마요르카를 2대1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61년 창설돼 챔피언스리그, 유럽연맹컵과 함께 유럽 '3대
빅리그'에 꼽혔던 이 대회는 올해를 끝으로 없어지고 2000시즌부터
유럽연맹컵에 통합된다.
라치오와 마요르카는 각각 이탈리아 세리에 A(1부리그)와 스페인
1부리그 2위를 달리고 있는 강팀으로, 이날 경기는 시종 승부를 예
측할 수 없는 접전이었다. 전반 7분 라치오가 크리스티앙 비에리의
선제골로 1대0으로 앞섰지만, 마요르카는 4분 뒤 다니엘 가르시아의
슛으로 1대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일진일퇴의 공방이 계속되다 후반 36분 라치오의 네드베드
가 비에리의 패스를 발리슛으로 연결, 결승골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