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수뢰혐의로 구속된 홍두표(홍두표)씨는 [사장학
박사]로 불린다. 지난 79년 44살 나이에 동양매스컴
방송담당 사장이 된 이래 20여년 동안 [사장](혹은
청장) 직함을 유지했다. 방송광고공사 초대 사장,
전매청장, 담배인삼공사 사장, 중앙일보 사장, KBS
사장을 거쳐 지난해 4월부터 관광공사 사장을
맡아왔다.
[독일병정]이란 별명처럼 강한 추진력과 튀는
아이디어, 치밀한 일처리가 [사장 장수] 비결로
꼽힌다. 93년 그가 사장에 취임했을 당시 KBS는
시청률과 재정 상태 모두 바닥이었다. 하지만 그는
3년여만에 KBS를 1000억원 흑자 회사로 바꿨고,
KBS1을 시청률 1위 채널로 만들었다.
그러나 방송 공영성보다는 경쟁력을 더 강조, 저질
시청률 경쟁을 부추겼다거나, 의사 결정이
[독단적]이란 비판도 받았다.
TBC 시절 이병철(이병철) 회장의 총애를 받았으며,
방송PD 출신으로는 유일하게 중앙일간지인
중앙일보 사장에 발탁되기도 했다. 그는 지금도
중앙일보 주식 1만주를 가지고 있다. 경기 화성
출신으로 인천고, 서울대 문리대를 나왔다. 61년
KBS 공채 PD 1기(TV개국 준비위원)로 입사해 TBC
동경특파원 편성국장 등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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