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경찰서는 14일 만민중앙교회 신도들의 MBC 방송국 난입사건에
교회 간부들이 조직적으로 개입한 사실을 밝혀내고, 이들을 곧 소환키로 했다.

경찰은 이미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 교회 사무국장이 기획실장 등과 난입사건
이틀전인 9일 "MBC가 [PD 수첩]을 방영할 경우 조치를 취하자"고
논의했고, 사건 당일인 11일 오후 10시쯤 직원들에게 [PD 수첩이 방송되지
않도록 MBC에 강력히 항의해야 한다]고 지시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체포영장이 발부된 신도 10명이 이날 오후 8시50분쯤 영등포
경찰서로 자진출두해 밤샘조사를 받았다.

한편 경찰청은 이날 신도들의 방송사 침입을 막지 못한 책임을 물어
이성호 영등포경찰서장, 문경호 남부경찰서장 등 4명을
경고하고, 박영진 서울경찰청 정보2과장 등 10명을 징계하라고
이무영 서울경찰청장에게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