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 킹] 이승엽(삼성)의 포효가 대구구장을 두 차례나 뒤흔들었다.
이승엽은 13일 대구 롯데전서 연타석 홈런을 기록, 15호로 2위 샌더스(해태)
우즈(두산·이상 10개) 등 외국인타자를 5개 차이로 제치고 독주태세를
갖췄다.

8일 잠실 LG전 이후 3경기서 침묵했던 이승엽은 1회엔 스트레이트볼넷을
골랐다. 두번째 타석인 4회말 무사1루서 염종석이 연속 볼 3개를 던지자
4구째에 적극적으로 스윙, 125m짜리 좌월아치를 그렸다. 이승엽은 5회말
1사2루서 롯데 바뀐 투수 박보현의 3구째를 받아쳐 백스크린을 넘기는
130m짜리 중월홈런을 기록했다. 이승엽의 한 경기 홈런 2개는 올 시즌
4번째. 또 목요일에만 연타석 두 차례 등 7개를 때려 [목요일의 사나이]란
새 별명을 갖게 됐다. 이승엽은 34타점으로 김재현(LG)을 따돌리고 선두로
나섰다. 홈런, 타점, 장타율 등 3개 부문에서 1위.

삼성은 이승엽과 함께 김기태가 홈런 2개를 때리며 8타점을 합작, 롯데에
9대7로 역전승했다. 삼성 임창용은 8회초 무사 1-2루에 등판, 불을 끄며
프로야구 최연소(22세11개월9일)로 100세이브포인트(이하 SP)를 달성했다.
종전기록은 김경원(두산)의 26세10개월.

LG는 광주서 해태를 10대6으로 대파, 가장 먼저 20승 고지에 올랐다.
삼성과 1게임차로 여전히 단독선두. 심재학은 3승째다.

두산은 쌍방울을 3대2로 이기며 4연승, 드림리그 선두 롯데에 1게임차로
따라붙었다. 두산 진필중은 세이브를 보태 13SP로 구원 단독선두. 현대는
인천서 홈런 4발을 쏘며 한화를 12대7로 이겼다.

/ 고석태기자 kost@chosun.com
/강호철기자 jdean@chosun.com

◇잠실

쌍방울 000 020 000 2

두 산 020 001 00× 3

▲홈런=김갑중(5회2점·2호·쌍방울)

▲투수=이경필(승·4승2패) 진필중(세·6승2패7세) 비아노(패·2패)

◇인천

한화 200 200 030 7

현대 062 120 01× 12

▲홈런=피어슨(2회1점·7호) 전준호(2회3점·1호) 김경기(3회2점·3호) 최만호(8회1점·2호·이상현대)

▲투수=최원호(승·3승2패) 한용덕(패·3패1세)

◇광주

LG 612 000 100 10

해태 013 000 002 6

▲홈런=브릭스(3회1점·5호) 이호성(3회2점·2호·이상 해태)

▲투수=심재학(승·3승1패) 김기범(세·1세) 이우혁(패·1패)


◇대구

롯데 301 300 000 7

삼성 000 420 30× 9

▲홈런=마해영(4회3점·8호·롯데) 이승엽(4회2점-5회2점·14-15호)

김기태(4회1점-7회3점·7-8호·이상 삼성)

▲투수=전병호(승·3승) 임창용(세·4승1패7세) 박보현(패·1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