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모녀납치사건을 수사중인 전남경찰청은 11일 범인들이 피해자
김씨(48) 집에 침입할 당시 김씨 아들(23)의 전역일자를 알고 친구로 위
장한 사실을 밝혀내고 아들 주변인물들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김씨의 아들이 공익근무요원으로 근무할 당시 친하게 지냈
던 관공서 직원 K(33)씨가 집안사정을 잘 알고 최근 종적을 감춘 점 등으
로 미뤄 이 사건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K씨의 은행계좌에 대한 압수
수색영장을 발부받아 계좌를 추적중이다.

경찰은 또 은행에서 돈을 인출하는 모습이 폐쇄회로 TV에 찍힌 20
대 용의자의 신원파악에도 주력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11일 용의자사진 식별작업을 벌이기로 했으나, 사
건이 보도된 뒤 피해자가 수사중단을 요구하며 출두를 거부해 수사에 어
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