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을 '서리'한 사람. 다름 아닌 프로야구 1만호 홈런을 잡은 관
중이다.
지난 9일 사직구장서 나온 호세의 1만 호 홈런은 사실 관중석에
떨어지지 않았다. 전광판 하단을 맞고 그라운드로 떨어졌다. 이 볼을
주운 김호인 2루심은 잠시 고민하다 다시 관중석으로 던졌다. 그런데
무엇이 잘못됐는지 볼은 또 그라운드에 떨어졌다. 순간 '용감'한 김
모씨가 3m 높이의 펜스를 넘어 그라운드에 들어와 볼을 차지했다. 김
모씨는 의기양양하게 그라운드를 한바퀴 돌았지만, 그를 나무라는 사
람은 아무도 없었다. KBO 직원에게 "직업이 자영업"이라고 밝힌 김모
씨는 요즘 방송국의 출연요청에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는 후문이
다.
(* 고석태기자
*).